드디어 호주 어그 미니 플랫폼을 구입했다. 스테디 브랜드라고 느껴져서 갖고 싶어 졌다. 부츠타입으로 골라 어그 클래식 미니로 결정했다. 요즘은 슬리퍼 스타일이나, 울트라 미니가 유행이라던데 내 취향이 아니어서 클래식 미니로 샀다. 발이 커 보일까 봐 키가 작고 발목이 얇은 나에게 안 어울릴까 걱정도 했다. 걱정은 사치였다. 너무 예쁨 그 자체.
오즈웨어 (호주 어그) 언박싱
신발상자를 모으거나 그 안에 신발을 보관하는 사람들도 있던데, 나는 신발만 꺼내고 상자는 바로 버리는 편이다. 나는 굳이 갖고 있을 이유를 아직 못 찾아서 치우고 있다. 그래도 새 신발 박스를 열어보는 거는 설레는 일이니까, 간단하게나마 포스팅으로 부츠 상자를 찍어 남겨두련다.
얼마 전에도 운동화를 하나 사서 신발상자를 찍어두었는데, 그것도 조만간 포스팅해야겠다.
미국제품은 높은 가격대로 책정이 되어있어서, 나는 내 수준에는 호주제품이 합리적이다. 발이 커 보일까 봐 걱정했던 부츠스타일인데 상자를 열어보고 나니 정말 커 보였다. 안돼.. 이럴 순 없어! 하지만 신어보니 괜찮은걸? 오.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걸?
UGG 미니 플랫폼 특징, 착용감
특징이라고 하면 클래식과 다르게 굽이 높은 형태의 신발이라는 점이다. 그래서 혹시 무거울까 봐, 발이 커 보일까 봐 염려했던 건 맞다. 여러 곳의 후기를 읽어본 결과 생각보다 무겁지 않다고 해서 금세 고민은 접고 구입을 했다. 그리고 역시나 신어보니 무겁지 않았고 다니기 딱 좋은 무게감과 따뜻함만이 느껴졌다. 수족냉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 역시도 손과 발이 차가워서 이런 겨울에 신을 수 있는 털부츠는 매우 매력적이다.
평상시 신발은 늘 230으로 구입하는 나는 어그부츠 역시도 6L라고 표기된 230 사이즈를 구입했다. 배송을 받자마자 맨발에 신었더니 부드러워서 내부 착용감도 좋았다. 보통 두께의 양말을 신고 나가보았는데 편안한 느낌이었다. 바지는 조거팬츠를 입었더니 기장감이 신발과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었다. 굽의 컬러가 투톤인 점이 사진만 봤을 때는 조금 이질감이 들지 않았나 싶었는데 막상 실제로 볼 때도, 신었을 때도 이질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.
게다가 기존에 나왔던 제품들과 다르게 요즘은 방수가 되는 특징이 있어서,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신을 수 있을 것 같다.